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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시 대비 학생부 마무리 짓는 법
작성일 : 2023-07-05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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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는 대부분 기말고사가 한창이거나 조금씩 끝나가는 시기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려 할 때 비로소 1학기 일정이 모두 끝나가는 셈이다. 고1과 고2는 학기를 정돈하고 조금의 여유를 가진 후, 다음 학기를 위한 서류(학생부), 학업(교과)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 반면, 고3은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입시 준비로 이어진다. 


대부분 학생이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만큼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바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다. 특히 “학생부 마무리는 어떻게?”가 가장 중요한 논점일 것이다. 정시만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오늘 이야기보다 시험이 끝난 직후 모의고사에만 올인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 또한 6장의 수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수시 준비 학생들이 수시만으로 입시를 마무리하려는 희망이 있는 만큼 오늘 이야기는 수시를 대하는 고3에게 있어 기말고사 직후 좀 더 나은 서류(학생부) 마무리 짓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고3 학생의 경우 수시를 준비하면서 한 차례 서류를 가다듬을 기회가 있었다. 바로 지난 5월 중간고사 직후다.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수행평가와 학교 내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이 이어졌을 것. 고3 입장에서 학생부종합을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한 학생들은 기말고사 직후 지금 학생부 마무리할 때 중간고사 이후 발생한 수행평가나 발표, 토론, 과목별 과제 제출, 동아리 과제 제출 등 자신의 학업능력을 비롯해 희망하는 학과의 특성을 살린 과제 활동이 이뤄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간고사 직후 교과 활동 준비에 소홀했거나, 또는 모의고사 준비로 미흡했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학생부 마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고, 지금부터 정시 또는 수시 수능 최저에 필요한 학습을 병행하면서도 충분히 교과·교내활동별로 서류를 다듬을 수 있는 만큼 아쉬움보다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항목별로 점검해보자. 

◇ 교과별 점검 

지난 5월~6월 사이에 각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를 비롯해 발표, 자유주제탐구, 심화탐구, 과제제출, 팀플레이 토론 등등 다양한 과제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공지를 했을 것이다. 특히 고3은 고1, 2에 비해 진로 선택과목의 비중이 좀 더 높은 만큼 이러한 과제 수행을 충실히 해 성취도 관리 외에도 학생부 내 세부능력특기사항이 잘 드러나게끔 과제를 만들고, 제출하는 과정에 좀 더 성의있게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진로 선택 과목들이 더러 있는 만큼 해당 과목을 적절하게 활용해 ▲과제 내 제시된 주제에 대한 호기심 ▲과제 탐구에 대한 경험적 사례 ▲과제 탐구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부여된 과제 형식에 담아 제출하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간 엄수다.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철칙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과제의 특성과 과제 제출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생각해봐야 한다. 학생부종합 특성상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학과의 인재상 내지 특성에 맞추려는 고민을 많이 할텐데 아쉽게도 우리가 배우는 모든 과목을 그렇게 자신의 희망 전공에 정확하게 맞춰 대비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억지로 진로 역량에 맞추기보다는 과목의 특성, 부여된 과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진로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과목인지, 반대로 학업능력 그 자체를 더 심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지도 같이 고민하면 좋을 것이다. 

◇ 교내활동 점검 

학생부를 평가하는 큰 잣대는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그리고 공동체 역량 이렇게 3가지다. 교과별 점검을 통해 학업 역량과 전공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면 또는 노력했으나 조금 아쉽다면 교내활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학교 내 교내활동부터, 학급 활동 그리고 동아리 활동까지 살펴보면서 학업 활동 간 드러내기 어려웠던 공동체 역량을 비롯해 동아리 활동 중 좀 더 다른 관점에서의 학업 및 진로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활동을 드러내 준다면 학생 관점에서 볼 때 학업 활동에서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다른 관점으로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10명 중 7명 이상이 준비하는 수시모집이다. 물론 처음부터 정시만 선택해서 달리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생은 수시를 활용하여 고교 3년간 쌓아온 자신의 끼와 꿈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입시를 완성하려 한다. 

수시의 목적이 ‘성장 가능성을 담은 인재’를 선발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고, 그만큼 학생부 종합이라는 전형으로 학생을 ‘다면 평가’한다. 따라서 3-1학기 성적 결과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지난 2년 반 동안의 학업과 희망 전공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던 그간의 노력 경험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정리해 알찬 학생부로 이번 학기를 마감했으면 좋겠다.  

 

글=정영주 조셉입시연구소장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