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란 자발성 혹은 지속가능성의 다른 이름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또 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책 읽기라는 지적 유희가 주는 참된 재미에는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A는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당연히 책을 읽을 것이고, 단언컨대 자발적으로 더 많이 읽고 또 읽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덤으로 우수한 학교 성적을 거두고 또 유지할 것입니다.
여성가족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란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것을 더 쉽게 정의 내리고자 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본인이 재미있어서 하는 공부이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란 그 공부를 실천하고 지속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위의 블로그는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다섯 가지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학습환경 조성입니다. 자녀의 학습습관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에 알맞은 공부환경을 제공하라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믿고 기다리기입니다. 자녀의 시행착오를 용인하고, 스스로 깨달을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라는 뜻입니다. 셋째는 잠재력 발견하기입니다.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꿈과 목표를 세우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넷째,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배우기입니다.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연습을 반복해 문제해결력을 키워 주라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관리능력 기르기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며, 자녀가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